거울명상 이젠 거울없이 하고 있어요.

거울 명상 잘하고 계신가요? ^^.. 요즘에도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거울 명상을 하고 있어요. 가족과 같이 살고 있지만 이제는 문을 반쯤 열어놓고 거울 명상합니다. ^^ 오늘은 방문을 열어놓고 침대에 기대앉아 명상을 했어요. 그동안 계속 거의 매일 거울 명상을 해서인가.. 거울 없이도 명상이 되더라고요.

제가 생각했을 때, 거울 명상이 잘 되는 분들은, 평소에 명상을 하셨던 분들이 좀 더 수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평소에 자기의 내면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일수록 더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평소에 제 내면에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고, 어떤 사건을 접했을 때 내 느낌이 어떤지를 항상 살펴보는 습관이 있었거든요.. 저는 평소에 제 몸의 아픈 곳이 있을 때 그 아픔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많이 느껴주려고 했던 거 같아요.. 통증에 대해서 많이 느껴주고, 거기에 사랑을 보내고..

이 방법은, 어떤 책을 읽고 나서 그렇게 하게 된 건데,, 레스터 레븐슨의 "러브 유어 셀프" 였어요. 이 책은 첫 페이지를 펴자마자 정말 순식간에 다 읽게 된 책이에요. 지은이가 실제 있었던 자신의 일을 쓴 거고, 의사가 살날이 2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을 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지를 몇 날 며칠 생각해보다가 깨닫게 된 것이, 아,, 나는 사랑을 할 때 가장 행복했구나를 깨닫게 되죠.. 그게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니라, 범위가 넓은 우리가 말하는 무한한 사랑을 이야기해요.

그 책에서는 아픈 곳에 사랑을 보내라고 해요. 아픔을 많이 느껴주고, 사랑을 주고.. 를 반복하는 거죠..
저는 이 방법을 거울 명상을 하면서 명현반응으로 몸이 여기저기 너무 아플때 사용했어요.

거울 명상을 하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체들이 나갈 때 몸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어떨 때는 덜컥 겁이 나기도 해요. 너무 몸이 안 좋아져서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 방법을 적용했고, 그러면 다음날 통증이 거의 없어지거나 있더라도 아주 약하게 남아있곤 했어요. 평소 제가 아플 때마다 자주 이 방법을 씁니다. ^^

거울 없이도 거울 명상 하기

김상운 선생님의 왓칭 내용 중에 "텅 빈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이라는 영상이 있어요.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도, 명상을 하고 밖에 나가 걸어 다니면서도 명상을 한다는 내용인데요,,
우리가 하는 모든 경험은 "지금 여기"라는 공간 속에서 한다고 말해요.

저도 처음에는 거울을 보고 큰 감정들을 풀어내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 기간이 많이 지나니까 이제는 몸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데, 작은 감정들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작은 감정들은 몸이 힘든 건 없는데, 아주 끈덕지게 아주 깊은 곳에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몸에 느껴지는 힘듬은 거의 없지만, 일그러지는 얼굴을 봐선, 뭔가가 많이 쌓여있구나.. 하고 느껴져요..

그래서, 일단 큰 감정들을 풀어낼 땐 혼자 있는 공간이 중요한 거 같아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마음껏 표출하며 풀어내는게 중요한 거 같고,, 그 외에 작은 감정들이나 평소에 일하면서 감정을 느껴주는 건, 내가 어떤 "공간"에 있구나.. 라는걸 의식하면 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자신이 있는 공간이 "지금 여기"라는 공간이 되는 거죠.. 이게 현존하고도 비슷한 듯해요..

"나는 방안에 있다..". "나는 사무실에 있다.."

아까 저는 침대에 기대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어요. 거울은 멀찍이 책상 위에 있었고요.. 거울을 보지는 못했는데..
내가 앉아 있는 공간이 넓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좀 더 자유롭게 거울 명상이 되었던 것 같아요.

거울을 보고 있으면, 얼굴만 보이는데 그래도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치지만,, 공간을 의식했을 때는 뭐랄까, 내 몸을 벗어나는 느낌이랄까.. 암튼 몸 전체가 명상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더 자유롭게 일그러지고요.. ^^

김상운 선생님 영상에서는 이렇게 무한한 공간을 의식하면서 생활을 하게 될 때 두뇌에서 하는 생각이 흩어지고, 감정이 저절로 흩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카르마가 소멸된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링크해놓을 테니까 들어보시면 좋으실 거 같아요.


https://youtu.be/mflICC15 Kk4

거울 명상은 돈이 안 들어가는 자기 치료제 같다.

거울 명상은 무료다. 하지만 꾸준히 해야 된다. 일단은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것, 자신의 느낌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거울 명상도 자기 계발서와 비슷한 것 같다. 책만 읽으면, 다 깨달은 것 같고, 인생이 이제 획기적으로 변하겠다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거울 명상에 대한 여러 블로그 글들, 다른 사람의 글들은 참고만 하는 게 좋겠다. 거기에 돈을 쓴다던가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실제 진전이 없더라도 자신이 해봐야 한다. 그게 거울만 보고 있는 것이라도 말이다. 그냥 거울만 보고 있는 것도 정화가 된다고 김상운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거울 명상만 한다고 무슨 변화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변화가 있다. 하지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진짜 이게 중요한 건데,, 기대 없이 하는 것..

"우리는 모두 무한한 마음속에 들어 있다.."

거울명상 후 달라진점은 너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