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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명상 체험 후기

이제는 거울명상이 점점 재밌어지는거 같다.

by rudo 2022. 6. 20.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거울 명상을 시작했다. 그 전에는 하는 건지 마는 건지, 그냥 거울을 보면 일그러지고 시원해지고 를 반복하면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계속하다 보니, 그 감정의 끝에는 항상 거울이 나에게 알려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게 아프면서도 이제는 재미있다.

큰  감정의 파도들이 지나고

처음에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한다.그러다가 아.. 이런 거구나. 하면서 표면 의식보다는 약간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다가 아주 단순한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거다. 그렇게 하면서 아 이런 게 거울 명상이구나. 하고 아는 체 하는 순간, '이제 연습이 된 거니.' 하면서 아주 깊은 감정의 폭풍들을 만나게 된다. 닫혀있던 무의식이 확 열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너무 휩쓸려서 정신 못 차리고, 헉헉 대는 날들이 여러 번 지나가니까, 이제야 큰 감정의 파도들이 지나고 조금 파도가 잔잔해진 기분이다.

 

그런 것 같다.

거울명상을 하기 전에는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이나 사건이 있으면, 모든 것이 그 사람 탓이고 나는 전혀 보지 못한다. 그리고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그러다가 무의식 중에 억누른다. 괴로우니까. 그런 게 쌓여서 또 같은 일을 만든다. 그러니까 무의식에 그 감정은 억눌려 힘들게 남아있는 것이다. 이게 거울 명상을 하기 전의 패턴이다.

 

그런데 거울명상을 계속하다 보면, 내 감정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점점 상대에게서 나에게로 초점이 맞춰진다. 그리고 그 감정의 뿌리를 만나게 된다. 아주 혹독한 의식을 반복적으로 치르면서 말이다. --;;;

 

그 혹독함을 치르면서 시원해지고, 부드러워지고, 가벼워진다. 

그러고 나서의 변화들

 

 

 

뭐랄까, 항상 답답했던 마음이 개운해지고, 항상 무료했던 하루가 뭔가 현존을 느끼게 된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거울명상 할때는 정말 못생겨지는데, 거울 명상을 하면서, 그전보다 점점 예뻐지는 것 같다. 맑아지고..

호오포노포노를 전파하는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정화되면, 옆에 사람이 은혜를 받는다고.. 김상운 선생님의 왓칭에서도 그런 말을 한다. 우리는 무의식이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정화되면 내 가족들도 정화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 내 자신이 정화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나를 화나게 했던 사람과도 다시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하게 되고 그런것 같다. 이전에는 싸우고 나면, 화해하기까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내가 먼저 말 거는 것도 자존심을 내세우게 되고 말이다. 

 

이런 게 다 거울 명상하고 나서의 변화들이다.

재미있게

오늘은 아까 버스를 타고 오면서, 또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지금의 나와 지금의 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누가 말해주는 것처럼 선명하게 알아졌다. 내가 항상 한탄했던 부분인데,, 그게 이해가 가고,, 아.. 그래서 나는 이렇게 살고 있구나.. 지금이 불행한 게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사는 것이 내가 행복한 것이기에.. 이렇게 살고 있는 거구나..라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집에 와서, 또 힘들어졌지만.. ^^;;

 

다시 거울앞에서 명상을 하면서, 예전만큼 힘들지 않구나..라는 게 느껴졌고, 가볍게 일그러지고, 풀어지고를 반복하면서 힘든 마음이 풀어져갔다. 그래서 오늘은 처음으로 거울 명상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신기하게도.

 

 

거울명상 나는 내가 열등감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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